요나서 4:1-11

하나님의 은혜로 니느웨에 심판이 임하지 않게 되자 요나는 매우 싫어하고 성을 냅니다. 아마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서 화가 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몸은 순종했지만, 마음은 순종하지 못하는 요나를 보게 됩니다. 물고기 뱃속에 있을 때만 해도 회개하면서 눈물을 흘렸을텐데, 밖으로 나오게 되자 그 순간을 잊고 다시 자아가 살아납니다. 이처럼 사람이 바뀌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혜가 필요합니다.
내 의지로는 바뀔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부교역자생활을 하면서 몸으로 순종할 뿐 아니라 마음으로 순종하던 때가 얼마나 있었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평소 수동적이고 소극적이던 성향이었던 저는 마음까지 순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개척한 이후 지금도 그런 제 모습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순종하는 단계까지 가기를 기도해 봅니다.
이런 요나를 하나님은 이해시키고 설득시키십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였으면 요나가 성을 내든 내버려두셔더 될텐데 요나를 찾아가 설득시켜주십니다. 이 니느웨 사건이 결국은 요나를 변화시키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결국 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나는 환경이 바뀌길 원하고, 주변 사람들이 바뀌길 원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바뀌길 원하십니다. 고집피우지 말고 빨리 변화되는 것이 신앙의 지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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