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거룩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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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0 15:14 조회1,5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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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도서]오스왈드 챔버스의 거룩과 성화
오스왈드 챔버스 /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
서평 / 정현욱목사 / 10여개 출판사의 신간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두란노<생명의 삶 플러서>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http://ctmnews.kr/news/view.php?no=498]
하나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을 ‘그리스도인’ 또는 ‘성도’라고 부릅니다. 성도(聖徒)의 뜻은 ‘거룩한 무리’란 뜻입니다. 한자로 풀이해 보면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합니다. 성스러울 성(聖)은 '한 방면에 더할 수 없이 뛰어난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리 도(徒)에는 '걷다'와 '보병'이란 뜻도 포함합니다. 두 가지의 뜻을 합해보면 ‘한 방면에 탁월함을 가진 사람이 계속하여 자기의 길을 가다’는 뜻이 됩니다. 누가 그리스도인을 향해 성도(聖徒)라는 한자어를 채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멋진 표현입니다. 성도를 좀 더 줄여 표현하자면 ‘거룩한 사람들의 살아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성화(Sanctification)입니다. 조금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성화에 대한 신학적 지식을 조금만 알아봅시다. 성도가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천국에 입성하는 마지막 단계를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구원의 서정(순서)이라고 부릅니다. 교파마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소명-중생-회심-신앙-칭의-수양(양자삼음)-성화-성도의 견인-영화>의 순서를 갖습니다. 물론 이러한 순서는 시간상의 순서라기보다 교리적 순서로 이해하면 됩니다. 중생과 회심, 신앙과 칭의, 성화와 성도의 견인 등은 동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의 순서를 따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구원의 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될 것 같습니다.
성화는 구원 이후 성도가 된 다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의 여정입니다. 성도의 평생 목표는 성공이나 탁월한 능력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룩하기를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화라고 부릅니다. 성화의 영어 단어인 ‘Sanctification’도 ‘거룩해지고 있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성화의 의미를 정리하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의 여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오스왈드 챔버스의 거룩과 성화>라는 책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혹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을 모르시는 분이 계신가요? 간략하게 소개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묵상집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입니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렸던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이후 목회의 길을 걸었습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성경 강해자이자 부흥사였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지를 순회하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1911년에는 런던의 클래펌에 성경훈련대학을 세울 만큼 성경을 사랑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이집트의 자이툰으로 가서 그곳에 주둔해 있던 호주와 뉴질랜드 군인들을 위해 목회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을 했으나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1917년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품에 안깁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열정적인 목회로 일관했고, 성경 연구와 거룩한 삶을 통해 성도로서 목사로서 본을 보였습니다. 그의 책들은 토기장이 출판사를 통해 계속하여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 철두철미한 신앙으로 거룩한 삶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그의 글에도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애쓴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많은 책 중에 오늘 소개하는 책은 특별히 성도의 거룩한 삶에 대한 조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이 소개하는 거룩과 성화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거룩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입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거듭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갈망이 생긴다고 합니다.
“거듭나면 우리는 하나님처럼 거룩해지기를 원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성령으로 충만해지기를 갈망하게 된다. 이러한 깊은 갈망은 거듭난 모든 성도의 마음 안에서 강하게 생긴다.”(11쪽)
우리는 보통 거룩을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식하고, 주일성수하고, 죄를 억제하면 그것이 거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챔버스 목사님은 거룩을 다르게 봅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화의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거룩한 능력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의식하지 않아도 거룩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것이 거룩함의 비밀이다.”(13쪽)
거룩해 지기를 노력하기에 앞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거룩은 ‘모방이 아니라 수여’(14쪽)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는 것처럼 거룩도 우리가 주 안에 거하면 자연스럽게 맺는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애써야 하는 것은 ‘거룩해지기’보다 ‘주님 안에 거하기’를 먼저해야합니다. 이런 경험 없나요? 아무리 노력하고 힘써도 안 되는 일이 은혜 받고 나니 너무 쉽게 해결되고 맙니다.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일로 시작해서 거짓말과 잘못된 습관들이 은혜 받고 나면 너무 쉽게 해결됩니다. 챔버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거룩은 내가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거룩은 습관을 통해 더욱 다듬어집니다.
거룩은 삶의 여정이라고 했죠. 삶의 여정은 결국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거룩을 위해 결단하고,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장례(죽임)하고, 선한 양심을 갖으라는 등의 충고를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영적 부요함을 누리라’는 충고입니다. 영적 부요함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께 영적 부요함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항복’(110쪽)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생각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자기 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거룩을 위해서는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먼저 듣고 그 다음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던 마르다가 예수님께 책망을 받은 이유는 섬기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더 중요한 말씀 듣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여 듣는 귀를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면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습관을 따라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을 할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시끄러운 잡음만 들릴 수 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것들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62쪽)
말씀을 들을 때 원리는 먼저 이전에 들었던 것에 얽매여서는 안 되고,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어제 먹은 것으로 오늘의 양식을 삼을 수 없듯 하나님의 말씀도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3부에서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라’는 제목으로 그리스도인의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체험은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이곳에서 ‘자기 부인’과 ‘순종’ ‘기도’ 생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크게 공감되었던 부분은 ‘성도는 작은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은혜와 힘을 필요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큰 성공은 작은 성공에서 시작합니다. 작은 충성이 큰 충성을 끌어냅니다. 마찬 가지로 작은 일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습관을 지닐 때 큰 위기의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거룩은 로또가 아닙니다. 하루하루 일상의 여정 속에서 쌓이고 훈련된 순종의 결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거룩해지기를 기대하는 성도는 영적 도박꾼입니다. 챔버스 목사님도 이 부분을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속죄가 우리의 가정 및 직장에서 인식되기를 원하신다. ... 우리는 반드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155쪽)
어떻습니까? 거룩과 성화는 난해한 주제도 아니고, 우습게 여길 것도 아닙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상 속에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정말이지 일상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일터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찬양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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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 /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
서평 / 정현욱목사 / 10여개 출판사의 신간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두란노<생명의 삶 플러서>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http://ctmnews.kr/news/view.php?no=498]
하나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을 ‘그리스도인’ 또는 ‘성도’라고 부릅니다. 성도(聖徒)의 뜻은 ‘거룩한 무리’란 뜻입니다. 한자로 풀이해 보면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합니다. 성스러울 성(聖)은 '한 방면에 더할 수 없이 뛰어난 사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리 도(徒)에는 '걷다'와 '보병'이란 뜻도 포함합니다. 두 가지의 뜻을 합해보면 ‘한 방면에 탁월함을 가진 사람이 계속하여 자기의 길을 가다’는 뜻이 됩니다. 누가 그리스도인을 향해 성도(聖徒)라는 한자어를 채용했는지 모르겠지만 멋진 표현입니다. 성도를 좀 더 줄여 표현하자면 ‘거룩한 사람들의 살아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성화(Sanctification)입니다. 조금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 성화에 대한 신학적 지식을 조금만 알아봅시다. 성도가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하고 천국에 입성하는 마지막 단계를 영화라고 합니다. 영화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구원의 서정(순서)이라고 부릅니다. 교파마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소명-중생-회심-신앙-칭의-수양(양자삼음)-성화-성도의 견인-영화>의 순서를 갖습니다. 물론 이러한 순서는 시간상의 순서라기보다 교리적 순서로 이해하면 됩니다. 중생과 회심, 신앙과 칭의, 성화와 성도의 견인 등은 동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시간의 순서를 따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구원의 서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만 알아도 될 것 같습니다.
성화는 구원 이후 성도가 된 다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의 여정입니다. 성도의 평생 목표는 성공이나 탁월한 능력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룩하기를 끊임없이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화라고 부릅니다. 성화의 영어 단어인 ‘Sanctification’도 ‘거룩해지고 있음’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성화의 의미를 정리하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의 여정’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의 <오스왈드 챔버스의 거룩과 성화>라는 책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혹시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을 모르시는 분이 계신가요? 간략하게 소개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묵상집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입니다. 설교의 황태자로 불렸던 찰스 스펄전의 설교를 듣고 회심한 이후 목회의 길을 걸었습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성경 강해자이자 부흥사였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지를 순회하며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1911년에는 런던의 클래펌에 성경훈련대학을 세울 만큼 성경을 사랑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이집트의 자이툰으로 가서 그곳에 주둔해 있던 호주와 뉴질랜드 군인들을 위해 목회사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맹장이 파열되어 수술을 했으나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1917년 43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품에 안깁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열정적인 목회로 일관했고, 성경 연구와 거룩한 삶을 통해 성도로서 목사로서 본을 보였습니다. 그의 책들은 토기장이 출판사를 통해 계속하여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 철두철미한 신앙으로 거룩한 삶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그의 글에도 그리스도를 닮아가고자 애쓴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많은 책 중에 오늘 소개하는 책은 특별히 성도의 거룩한 삶에 대한 조언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목사님이 소개하는 거룩과 성화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거룩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입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거듭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리스도를 닮아가려는 갈망이 생긴다고 합니다.
“거듭나면 우리는 하나님처럼 거룩해지기를 원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성령으로 충만해지기를 갈망하게 된다. 이러한 깊은 갈망은 거듭난 모든 성도의 마음 안에서 강하게 생긴다.”(11쪽)
우리는 보통 거룩을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식하고, 주일성수하고, 죄를 억제하면 그것이 거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챔버스 목사님은 거룩을 다르게 봅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화의 과정에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거룩한 능력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의식하지 않아도 거룩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것이 거룩함의 비밀이다.”(13쪽)
거룩해 지기를 노력하기에 앞서,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거룩은 ‘모방이 아니라 수여’(14쪽)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는 것처럼 거룩도 우리가 주 안에 거하면 자연스럽게 맺는 성령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애써야 하는 것은 ‘거룩해지기’보다 ‘주님 안에 거하기’를 먼저해야합니다. 이런 경험 없나요? 아무리 노력하고 힘써도 안 되는 일이 은혜 받고 나니 너무 쉽게 해결되고 맙니다.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일로 시작해서 거짓말과 잘못된 습관들이 은혜 받고 나면 너무 쉽게 해결됩니다. 챔버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거룩은 내가 애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거하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거룩은 습관을 통해 더욱 다듬어집니다.
거룩은 삶의 여정이라고 했죠. 삶의 여정은 결국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거룩을 위해 결단하고,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장례(죽임)하고, 선한 양심을 갖으라는 등의 충고를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영적 부요함을 누리라’는 충고입니다. 영적 부요함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께 영적 부요함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항복’(110쪽)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생각과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자기 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거룩을 위해서는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먼저 듣고 그 다음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던 마르다가 예수님께 책망을 받은 이유는 섬기는 것에 열중한 나머지 더 중요한 말씀 듣기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여 듣는 귀를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면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습관을 따라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훈련을 할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시끄러운 잡음만 들릴 수 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것들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62쪽)
말씀을 들을 때 원리는 먼저 이전에 들었던 것에 얽매여서는 안 되고,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어제 먹은 것으로 오늘의 양식을 삼을 수 없듯 하나님의 말씀도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3부에서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라’는 제목으로 그리스도인의 체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체험은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챔버스 목사님은 이곳에서 ‘자기 부인’과 ‘순종’ ‘기도’ 생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크게 공감되었던 부분은 ‘성도는 작은 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은혜와 힘을 필요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큰 성공은 작은 성공에서 시작합니다. 작은 충성이 큰 충성을 끌어냅니다. 마찬 가지로 작은 일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습관을 지닐 때 큰 위기의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거룩은 로또가 아닙니다. 하루하루 일상의 여정 속에서 쌓이고 훈련된 순종의 결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거룩해지기를 기대하는 성도는 영적 도박꾼입니다. 챔버스 목사님도 이 부분을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속죄가 우리의 가정 및 직장에서 인식되기를 원하신다. ... 우리는 반드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155쪽)
어떻습니까? 거룩과 성화는 난해한 주제도 아니고, 우습게 여길 것도 아닙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상 속에서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정말이지 일상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일터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당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찬양 받으시길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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